경찰교육원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'포돌이가 들려주는 왕따가 왕이 된 이야기'라는 공익 만화영화를 제작했다고 1일 밝혔다.
책 '왕따가 왕이 된 이야기'(김기현 저)를 10분 분량의 'TV속의 동화' 형태로 제작한 것으로 유튜브(youtube) 등 무료동영상 공유사이트에 게재돼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유할 수 있다.
만화영화는 학교폭력(왕따)으로 힘들어 하는 주인공(규봉)에게 포돌이가 명작동화 '미운 오리 새끼'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, 왕따가 왕이 된다는 역발상의 희망적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.
그 동안 경찰은 학교폭력 등 4대 사회악을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고, 최근 학교폭력 신고건수가 감소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보이고 있다. 지난 8월31일 기준으로 올해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5만155건(일평균 206건)이다. 지난해 같은 기간 6만9722건(일평균 287건)에 비해 28.1% 감소했다.
그러나 최근 울산에서 여고생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는 등 학교폭력 문제는 여전히 사회가 풀어가야 할 과제다.
이에 그간 학교폭력예방 홍보용 책자, 광고지 등 교육 자료를 제작해 일선현장에 배포해온 경찰교육원은 학교폭력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만화영화를 제작했다.
정용선 경찰교육원장은 "앞으로도 학교폭력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한 고민과 노력을 계속해 나아갈 것"이라고 말했다.
조재현 기자(cho84@)